어렴풋하게 감지되는 마케팅 환경 변화
최근 네이버를 비롯한 마케팅 환경이 매우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정보가 빠른 분들은 이미 다 파악하고 계신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최근 제가 직접 경험하고 확인한 내용들을 토대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연재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통 네이버 마케팅의 복원
- 페이스북의 빛과 그림자
- 메일 마케팅과 카톡 플러스친구
1. 전통 네이버 마케팅의 복원
저품질 해방
4월에 저품질 블로그가 일제히 복원되는 소위 “저품질 탈출 대란”이 있었습니다. 저품질에서 탈출됐다면 좋은 일인데 “대란”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저품질에 시달리던 블로그들이 일제히 저품질에서 탈출된 현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대선이 한창일 때라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 생각이 나서 제 블로그로 한 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정말 제 블로그도 저품질에서 해방되어 있더군요. 제 블로그는 정말 파란만장한 블로그였습니다. 2012년 리브라 대란으로 저품질로 떨어진 후 정성들여 포스팅도 해보고, 수백 개가 넘는 글을 다 버려가며 초기화도 해보고, 재작년 11월 C-rank가 도입되고 네이버에서 “저품질 블로그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명한 뒤에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봐도 전체 제목으로 검색했을 때 어김 없이 3페이지 첫 번째에 꽂히던 그런 블로그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무슨 글을 써도 전체 제목으로 검색했을 때는 첫 번째로 검색이 되고, 키워드 조합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상위에도 검색이 됐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테스트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너무 기분이 좋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카페 검색도 변화
그러면 카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됐습니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제 카페도 검색이 거의 안 되던 카페였거든요. 제 메인 아이디에 어떤 페널티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그동안 카페 유입을 위한 페이스북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 있었는데도 회원 가입이 꾸준해서 뭔가 변화가 있는 것 아닌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선 통계 메뉴가 7월 중순부터 바뀌어 있더군요.
달라진 것은 검색유입의 질이었습니다. 이 카페는 원래 건강 관련 카페로 만들어 놓았다가 글쓰기 카페로 전환했었습니다. 그런데 검색 유입이 이루어지는 것은 제가 쓴 마케팅이나 글쓰기 관련 키워드가 아니라 그 전에 다른 아이디로 써놓았던 건강 관련 키워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한 유입은 포기하고 페이스북을 통한 유입을 쭉 해왔던 것이죠.
그런데 검색 유입 키워드가 정상화됐습니다. 글쓰기, 네이버 점유율, 고객 소통, 참여 마케팅, 구글 번역, 동영상 제작 등 본질적인 키워드들이 검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아이디로 작성한 글들이 정상적으로 검색이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물론 오래 된 글이라 상위 검색은 아니겠지만요.
이것은 이제 블로그와 카페에서 내용이 충실한 포스팅을 통해 고객을 유입시키는 정통적인 네이버 마케팅의 환경이 복원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2012년 이전에도 본질적인 컨텐츠의 품질에 의해 유입이 이루어졌던 것은 아니었으므로 이제야 드디어 본격적이고도 본질적인 검색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